(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슈퍼땅콩’ 김미현(29.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미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메도우스골프 장(파71.6천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라일리 랜킨(미국)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 진클럽앤드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8차례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입상하는 상승세를 보여온 김미현은 이로써 시즌 두번째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날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낸 김미현은 전날 1라운드부터 36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는 안정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퍼팅 감각이 특히 좋았다는 김미현은 2퍼트로 마무리짓자는 생각 뿐이었는데 퍼트가 쏙쏙 들어갔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상당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채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김미현이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선두를 지킬 지는 미지수.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2위에 올랐던 2년차 임성아(22.농협한삼인)는 9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김미현에 1타차 4위를 달렸다.
이 대회에서 무려 4차례가 우승컵을 쓸어 담았던 박세리(29.CJ)도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로 선두권 추격을 다음날로 미뤘다.
2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친 조령아(22)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1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번홀까지 4타나 줄인 루키 이지영(21.하이마트) 역시 중간 성적 4언더파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타를 낮춰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
한편 대회 경기위원회는 이미 대회 전부터 내린 폭우로 주변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날 9번홀 페어웨이가 한때 강물처럼 변모하는 등 코스여건이 나빠지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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