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을 찾는 젊은 대졸자들은 흔히 연봉을 보고 직장을 택하지만 직장 선택에는 보수보다 더 중시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수는 당연히 생계를 유지할 만큼은 돼야 할 것이고, 다다익선이기에 높은 연봉을 겨냥할 만하다. 그러나 연봉은 한 요소일 뿐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직업과 직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졸학생들이 첫 직장 선택시 흔히 경시하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모았다.
흔히 연봉 보고 직장 선택하는 오류 범해
보수 보다는 열정 쏟을 수 있는 분야를
직업적 목표와 라이프스타일 고려해야
대졸학생을 위한 첫 직장 선택 가이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직업을 택하라
비즈니스 학위를 갖고 있더라도 틈만 나면 최신 락 밴드의 음악을 찾고 즐기는데 몰두한다면 은행에 취업하기보다는 나이트클럽이나 스투디오, 음반제작 또는 연예산업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이 낫다.
ERI경제연구소의 제임스 브레넌은 “약점을 보완해서 결코 앞서갈 수 없다. 강점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빠져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분야가 자신의 강점이며 최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자신에게 알맞은 회사에 초점을 맞춰라
많은 졸업생들이 흔히 회사 이름을 보고 오퍼를 덥석 무는 경향이 있는데 간판보다는 그 회사가 어떤 일을 하며 실제 고용됐을 때 자신이 할 일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달려들어야 한다. 유명 대기업에 지원해서 첫 일년을 커피 심부름 등 잡일로 보내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그런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직업과 관련해 자신의 장기 목표가 무엇인지 고려해서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평생을 이름 있는 대기업에서 보내는 것이 목표라면 이름보고 지원하는 것도 무방하다. 그러나 전문적인 일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작은 기업이 더 알맞은 회사다. 작은 회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책임과 성장의 기회도 많다.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
▶장소를 신중히 고려하라
애들이 태어나면 학교 등의 이유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어렵다. 대학을 졸업한 지금은 자신의 커리어를 펼쳐나가는데 최선의 장소를 선택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때일 것이다.
세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전문직업 분야의 일자리는 풍부한지, 생활비 대비 연봉은 만족스러운가, 그리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부합되는가 하는 점이다.
전자공학 전공자가 꼭 실리콘 밸리에서 일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IT인력이 한두명밖에 필요없는 시골에 터를 잡는다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일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을 보면 각 분야 초임 수준에 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여러 산업별 협회서도 연봉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연봉시장가치는 어느 선인지 감은 올 것이다.
하지만 보수 특히 초임은 직장을 선택할 때 첫 번째 고려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당부한다.
평균적인 보수보다 월등히 적거나, 반대로 월등히 많이 지급하는 경우에는 왜 그런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유명한 이름을 내세워 보수를 적게 주는 회사가 있기도 하고, 과중한 업무에 작업환경이 나쁜 탓에 고임금을 제시하는 회사도 있다. 어려운 질문일지라도 입사전에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취업시장이 어려울 때는 특히 껄끄러운 질문은 삼가는 경우가 많은데 입사하여 몇 개월이 지난뒤에 후회를 해본들 때 늦은 일이 될 수 있다.
▶베니핏을 전부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의료보험과 은퇴플랜을 제공하는지를 묻지만 많은 회사들은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베니핏을 제공하고 있다. 직장내 야구,농구 등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세탁물 무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많고, 호텔체인이나 항공사는 직원들에게 할인을 즐겨 제공한다. 근무시간을 직원 복리차원에서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다.
협상하기 가장 좋은 때는 취업전이다. 클래스를 택하기 위해 매일 오후 4시에는 퇴근하고 싶다면 물어볼 때는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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