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코리안 빅리거 후반기 3연패 출발
7⅓이닝 3실점 호투 불구 시즌 6패째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7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7회를 끝으로 투구수가 120개를 넘었는데 8회에 다시 마운드로 내보낸 감독의 책임이 크다.
김병현은 17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줬으나 삼진도 9개나 잡았다. 그러나 타선 침묵 탓에 1-2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라몬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라미레스에 이어 등판한 레이 킹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주는 바람에 김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팀이 1-3으로 지면서 김병현의 시즌 전적은 5승6패로 처졌다.
김병현은 1회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크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민 파이어리츠 타선에 고전했다. 선두 네잇 매클루스에게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직구를 뿌렸다가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았고, 1사 3루에서 프레디 산체스 타석 때 떠오르는 직구를 던졌으나 포수 J.D.클로서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지면서 첫 실점했다. 이는 김병현의 폭투로 기록됐다.
김병현은 산체스와 제이슨 베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 숀 케이시와 호세 바티스타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다.
2회와 3회를 큰 위기 없이 무사히 넘긴 김병현은 4회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투수 킵 웰스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잭 윌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견제구로 주자를 없앴고, 6회와 7회에는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1-1로 맞선 8회 첫 타자 매클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후속 윌슨에게 좌선상 2루타, 산체스에게 우선상 2루타를 연속으로 맞고 2점째를 내준 뒤 강판됐다.
이날 투구수는 127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85개였다. 올 시즌 최다이닝, 최다투구였다. 종전은 7이닝, 108개 투구가 최고였다.
탈삼진 9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로 올 시즌 벌써 세 번째다. 볼넷은 2개. 방어율은 4.89에서 4.78로 약간 낮아졌다.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열흘만에 등판한 김병현은 전반기 막판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던 부진을 털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투구)를 기록, 후반기 청신호를 밝혔다.
로키스는 0-1로 뒤진 3회 클린트 바메스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이뤘으나 6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 1사 1루에서 개럿 앳킨스의 우중월 2루타 때 주자 터드 헬튼이 홈에서 횡사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로키스는 불펜의 난조와 타선 침체가 겹치면서 시즌 최다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