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그래머시 ‘킹콩’
저스틴 강씨
“6년간 단골 손님에서 이제는 어엿한 사장까지 됐습니다”
LA한인타운 윌셔와 그래머시에 위치한 ‘윌셔 그래머시 샤핑몰’ 2층 ‘킹콩 PC방’을 운영하는 저스틴 강(사진) 사장은 ‘게임 매니아’였다.
대학 초년생 시절 처음으로 ‘스타 크래프트’와 ‘카운터 스트라익’을 접한 뒤 게임에 빠져 여가 시간이면 친구들과 함께 PC방을 향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예 직접 PC방을 차려 어엿한 사장이 됐다.
강 사장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대학 전공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금융회사에 취직했지만 컴퓨터와 게임에 대한 미련 때문에 결국 PC방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 PC방에서 만나 함께 게임을 하며 우정을 나눴던 당시 친구들은 현재 강 사장이 운영하는 ‘킹콩 PC방’에서 함께 일하며 사업 동반자가 됐다.
강 사장은 “당시 PC방의 문제점과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나누던 친구들인 만큼 현재 PC방 운영에 조언도 해주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PC방이 있고 인터넷 게임이 있는 한 평생 동반자”라고 말했다.
6년간 PC방에서 살다시피 했던 만큼 누구보다 PC방을 찾는 고객의 마음을 잘 안다는 강 사장은 “PC방은 친구들과 저렴한 가격에 편히 즐기는 공간”이라며 “야박한 주인이 되기보다는 푸근하고 인심 넉넉한 사장이 되기 위해 서비스를 팍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13)383-872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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