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유혹한다
‘더위에 갇힌 LA 떠나 바캉스 가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나려는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관광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시원한 해변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나 알래스카, 캐나다, 남미와 같이 기후가 선선한 지역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삼호관광은 여름 속에서 겨울을 찾을 수 있는 알래스카 일주 상품과 크루즈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히고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한 빙하가 뒤덮인 이색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신성균 대표는 “LA 근교는 평소에도 갈 수 있는 만큼 여름철 휴가를 이용해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하와이와 같은 전통적인 휴양지 역시 인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 정상에서 내리꽂는 폭포와 평온한 호수와 우거진 숲을 통해 자연의 장관을 맛보고 자녀들에게는 현장학습 효과에도 좋은 옐로스톤이나 캐나다 로키도 올 여름 대표적인 휴가코스로 꼽힌다.
조은관광과 아주관광은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5박6일 캐나다 로키상품과 2박3일 및 3박4일 일정으로 짜여진 옐로스톤·그랜드티톤 상품으로 올 여름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밖에 타운 내 관광업체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현대문명이 공존하고 또 여름철인 북반구와는 반대로 겨울시즌을 맞고 있는 남미 상품의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여름 장맛비로 수해를 입은 한국 상황으로 일정에 큰 차질이 우려됐던 모국방문 상품은 다행히 여행지에는 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한국을 찾은 여행객이나 출발을 앞둔 한인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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