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월 평균 1,559달러, 7%올라
올들어 LA와 오렌지카운티지역 렌트가 급등, 지난 5년새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리얼팩츠(RealFacts)사가 미 서부지역 15개주의 100유닛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6년 2분기 아파트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아파트 렌트 평균은 월 1,510달러로 서부지역에서 최고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가 올라간 것으로 같은 기간 입주율도 95.9%를 기록, 역시 0.5포인트 높아졌다.
LA카운티의 경우 렌트 평균이 월 1,559달러로 1년새 7.0%가 올랐으며 오렌지카운티는 1,458달러로 6.3%가 상승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월 1,319달러로 집계돼 약 5%가 높아졌다.
이에 비해 서부지역 중 가장 렌트가 저렴한 곳은 월 532달러인 오클라호마주 털사로 렌트 인상이 전혀 없었고 텍사스 휴스턴으로 전년 대비 2.1% 오르는 데 그친 월 740달러를 기록했다. 라스베가스의 경우는 월 847달러로 조사됐다.
이같은 렌트 급등의 요인은 역시 렌트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값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내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진 가구들이 렌트로 더욱 몰리고 있고 그간 콘도 분양 붐으로 아파트 건물의 콘도 전환이 많아지면서 렌트용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든 것도 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에 따른 주택구입 붐이 지속되던 1∼2년전 까지만 해도 렌트를 급격히 올리지 못하던 아파트 소유주들이 요즘에는 주저없이 렌트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
마커스&밀리챕사는 올해말까지 LA지역의 렌트 상승률이 6∼6.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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