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보다 운전습관 중요
연료 첨가제 별 효과 없어
대부분 옥탄가 87이면 OK
‘자동차 주행시 개스를 아끼려면 에어컨을 틀지 말아야 한다’
‘옥탄가가 높은 개스를 넣어야 효율이 좋다’
개스값 부담이 날로 늘어나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운전자들은 이같은 말에 솔깃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이 운전시 조금이라도 개스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은 근거 없는 것일 가능성이 많다. CNN머니가 흔히 듣는 개스 절약법 5가지에 대해 허와 실을 분석했다.
1. 갤런당 연비(MPG)가 가장 중요하다
아니다. 운전 습관을 어떻게 갖느냐가 차량의 제시 연비보다 개스 소비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 실험에 근거한 각 차량의 연비는 지난 70년대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 EPA 연비는 실제 연비보다 평균적으로 약 14% 정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PA는 오는 2008년부터 연비 측정 기준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2. 연료 첨가물이 개스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개스 주유시 넣으면 개스를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개스 첨가물에 대한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용이 적게는 5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까지 드는 이들 개스 첨가물에 대한 광고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EPA는 그 어떠한 개스 첨가물도 개스 연비를 눈에 띄게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들 첨가물은 오히려 엔진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이러한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에 대해 환불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3. 옥탄가가 높은 개스를 넣어야 한다
대부분의 차량 엔진은 옥탄가 87의 레귤러 개솔린을 넣어도 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이같은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 옥탄가가 높은 개스를 넣는다고 해서 주행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고옥탄가 개스에 맞춰 디자인된 엔진이라도 레귤러 개스를 넣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따라서 돈을 더 주고 고옥탄가 개스를 넣는 것은 돈 낭비에 불과하다.
4. 개스 리베이트 카드는 모두 똑같다
개스 주입시 리베이트를 주는 크레딧카드는 대부분 개스 구입액의 약 3∼5%를 돌려주는데 1년으로 따지면 상당한 절약이 된다. 그러나 카드마다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카드에 따라 연 이자율이 20%를 넘기도 하고 어떤 카드는 20달러의 연회비가 부과되기도 한다.
5. 에어컨을 켜면 개스가 더 낭비된다
결론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차량의 어어컨 컴프레셔는 엔진 동력의 일부를 끌어다 써 개스가 약간 더 들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의 차량에서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고속 주행시 창문을 열고 운전하는 것이 더 저항을 높인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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