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전기를 찾은 젊은 여성들이 화사한 컬러의 양산을 살펴보고 있다. <성민정 기자>
양산·팔 토시·챙 넓은 모자 등
불볕더위 속 판매 빠르게 늘어
“뜨거운 여름 햇빛, 이젠 가려주세요”
강렬하다 못해 따가울 정도로 거센 LA의 여름 햇빛을 가려주는 여러 가지 용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차 양쪽 창문에 부착하는 햇빛 가리개 정도가 고작이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운전할 때 팔에 끼워 햇빛을 가리는 팔 토시,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선글라스 챙 모자, 고전적이지만 햇빛 가리는데 효과적인 양산 등 그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햇빛으로 인해 생기는 기미와 피부 노화에 민감한 여성들에게는 여름용 ‘머스트-바이’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로 만든 팔 토시는 손등까지 덮어주는 디자인으로 운전할 때 착용하면 한쪽 팔과 손등만 검게 그을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올 여름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를 만큼 반응이 뜨겁다. 두 가지 종류로 가격은 7.99-12.99달러다.
김스 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주로 여자 손님들이 찾는 편이지만 골프나 낚시하러 간다는 남자 손님들도 많이 사간다”면서 “하루에 50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는 앞쪽에 달린 챙을 얼굴 가까이 내려쓰면 선글라스 없이도 눈이 부시지 않아 운전할 때 선글라스 대용으로 활용하거나 평소 산책하거나 걸어다닐 때 쓰면 햇빛을 효과적으로 가려준다. 나이 드신 어른들은 외출할 때 선글라스 대신 오히려 이 모자를 선호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양산도 빠뜨릴 수 없는 품목인데 과거에는 중년 아줌마들이 많이 찾았지만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주는데 효과적인 양산을 선호하는 편이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려주는 창문용 대나무 발도 다른 햇빛 차단용 품목과 마찬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갈대, 대나무, 모시,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과 창문, 베란다 창 등에 걸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로 나와 있으며 가격은 5.99-12.99 선이다.
정스 프라이스의 박정수 매니저는 “특히 시원함을 안겨주는 대나무 소재 발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아파트에 사는 손님들은 출입문에 달면 하루 종일 문을 열어 둘 수 있다면서 특히 커다란 사이즈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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