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3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허석호.
허석호(33)가 한국선수의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도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허석호는 23일 영국 리버풀 인근의 로열리버풀코스에서 막을 내린 제135회 대회에서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4일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04년 최경주가 세운 공동 16위의 한국인 최고성적을 넘어선 것. 1956년 연덕춘, 박명출 등 2명의 한국선수가 브리티시오픈 무대를 밟으면서 50년동안 7명의 한국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탑10’ 입상자가 나오지 않은 아쉬움을 허석호가 어느 정도 달랜 것이다.
지난 2003년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사흘동안 선두권을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던 허석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공동 7위로 출발하는 등 선전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탑10은 놓쳤으나 탑10 문턱을 넘보는 호성적으로 이 대회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허석호는 파5 5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데 이어 9,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올리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까지 점프, 탑10에 뛰어들었다. 11, 13번홀에서 보기가 튀어나와 주춤한 허석호는 16, 1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8번홀에서 버디로 피니시를 장식, 공동 11위로 복귀했다. 지난 2001년 일본무대에 진출한 허석호는 현재까지 일본투어에서 6승을 올려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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