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소녀 마그달레나는 임신하면서 집에서 쫓겨난다.
LA 에코팍 멕시칸 커뮤니티 인정 가화
보는 사람의 영혼에 불을 지피는 보석 같은 영화다. 올 선댄스 영화제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함께 받았는데 LA 에코팍 지역에 사는 멕시칸 커뮤니티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 앤젤리노들에겐 매우 가깝게 느껴질 영화다.
15세 멕시칸 소녀를 통해 본 멕시칸 가정과 커뮤니티 그리고 점점 다인종화해 가는 동네 얘기를 신선하고 활기차며 또 사실적이요 솔직하게 그린 매력적인 영화다. 영화에서 주인공 15세 소녀가 놀라운 경험과 어려움 그리고 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한 가슴 때문에 성장하듯이 관객도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마음이 풍요롭게 될 빼어난 작품이다. 무엇보다 티를 안내서 좋다.
영화는 몇 달 후 15세가 될 주인공 소녀 막달레나(에밀리 리오스)의 사촌 아일린의 15세 성년식 파티장면으로 시작된다. 색깔이 알록달록하고 멕시칸 음악이 흥겹다.
순진하고 착한 막달레나의 아버지는 엄격한 목사이나 어머니는 자상한데 집이 가난해 막달레나는 마지못해 아일린이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성년식을 치르기로 한다. 그런데 막달레나가 애인 허만(J.R. 크루스)의 아기를 임신하면서 집안에 난리가 난다. 이상한 것은 막달레나와 허만은 본격적인 섹스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인데 막달레나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동정녀 마리아의 예수 잉태 얘기를 차용했다.
막달레나는 보따리를 싸들고 백인 게이커플 집 뒷마당 아파트에 사는 증조부 티오(찰로 곤살레스)에게 간다. 그런데 현명하고 인자한 티오의 좁은 아파트에는 또 다른 추방자인 거리의 청년이자 막달레나의 사촌 칼로스(제시 가르시아)도 묵고 있다. 게이인 칼로스는 부모 속은 썩일망정 속은 착한 청년인데 아파트 주인 중 한 명과 관계를 맺게 된다.
감독은 결점을 지닌 인물들을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흐뭇하다.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배우들이 매우 사실적이요 차분한 연기를 하는데 특히 리오스와 가르시아와 곤살레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81세난 곤살레스는 샘 페킨파 감독의 ‘와일드 번치’에 나온 베테런이다. 리처드 그레이저와 워시 웨스트모얼랜드 감독. R. Sony Pictures Classics. 아크라이트(323-464-4226), 모니카(310-394-9741), 타운센터5(818-981-9811), 타운센터6(800-FANDAN GO #143),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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