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최연소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익골프장(파72.7천127야 드)에서 열린 뷰익오픈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짐 퓨릭(미국.267타)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묘하게도 나흘 연속 66타를 치면서 이번 대회 2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이로써 시즌 3승이자 생애 통산 5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우즈는 30세7개월만에 50승을 이뤄 33세에 50승을 올린 잭 니클로스(미국)의 기록을 3년이나 앞당겼다.
우즈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한 뒤 3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불허’의 황제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과시했다.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맞은 38개 대회 가운데 3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을 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21개 대회에서 한번도 역전패가 없었다.
대회 3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동시에 노린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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