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연전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LPGA 코리아’가 캐나다로 날아가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잘 하는 선수들이 다 빠져 우승을 못하면 이변이다.
10일부터 4일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상위 랭커들이 상당수 불참하기 때문이다. 줄리 잉스터(미국·5위)와 폴라 크리머(미국·10위)도 안 나온다.
반면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나와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을 필두로 주력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한희원과 휴식중인 박지은만 뺀 한국은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여태껏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시즌 10승 합작이 유력하다.
디펜딩 챔피언부터 코리안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코리아’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이미나는 올해도 필즈오픈을 제패하면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4년 연속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컷오프에 걸려 탈락한 김미현은 명예 회복에 나서며 지난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우승한 뒤 5차례 대회에서 ‘탑10’이 한 번뿐이었던 장정도 시즌 2승에 의욕적이다.
‘수퍼루키’ 이선화와 김주미, 배경은, 이정연, 김초롱 등도 ‘LPGA 코리아’의 시즌 10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목 근육통에 왼쪽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던 박세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런던 헌트&컨트리클럽은 한번도 LPGA투어 대회를 열어보지 않았던 생소한 코스라는 점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스는 특히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4번째로 긴 전장(全長)을 자랑하고 있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홈 코스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리 케인(캐나다)과 크리스티 커(미국), 그리고 장타자인 소피 구스탑슨(스웨덴) 등이 한국 선수 10번째 우승을 가로막을 후보로 꼽힌다.
<이규태 기자>
지난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팔을 다쳐 기권했던 박세리가 9일 캐나다여자오픈 프로앰 대회에 나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캐나다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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