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먼트 부담이 많은 주택을 유지하는 대신 아파트를 렌트, 경제적 여유를 획득하려는 젊은층이 대도시를 중심을 늘어나고 있다.
페이먼트 축소 수단으로 젊은층에 인기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미키 사이벨과 잰 레거는 지난 2002년 구입한 100만달러짜리 주택을 최근 마켓에 내놓고 이사갈 아파트를 알아보느라 여념이 없다. 이자와 세금을 포함한 모기지 월 페이먼트보다 아파트 렌트가 훨씬 저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이벨은 “현재 5,600달러의 월 페이먼트를 내고 있는데 아파트로 옮기면 절반 가량을 은행에 저축해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걱정 없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최근 대도시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택 구입보다 아파트 렌트를 통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의 인상과 고유가 등으로 생활 지출이 많아지면서 페이먼트 감축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실현하려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회사인 마커스&밀리챕에 따르면 전미 모기지 페이먼트 평균은 1,687달러로 이는 월 렌트 평균인 868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따라서 아직 사회경험의 부족으로 연 수입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젊은층은 비교적 값싼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실제로 미국 가정의 연평균 수입인 4만6,913달러를 받는 가정이 중간 주택가인 22만4,739달러의 집을 구입할 경우 이 가정은 매년 수입의 51%를 고스란히 집에만 쏟아 부어야 한다. 하지만 아파트 렌트로 눈을 돌릴 경우 25%만 지출하면 된다. 주택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주택 구입의 장점을 주장하는 부류도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에 콘도를 구입한 야디리스 페레이라(29)는 “한달에 1,800달러의 모기지를 지불하는 데 만약 집을 안 샀다면 그 돈을 흐지부지 써버렸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부동산만큼 확실한 투자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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