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런치 제공 무익한 연금상품등 판매… “고수익”유혹 주의해야
은퇴 연령대에 접어들어 안전한 노후 자금 마련에 열을 올리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투자 사기의 새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투자 사기꾼들은 ‘고수익-저위험 투자’라며 연금, 원유와 개스 투자, 약속어음 등을 베이비부머 세대에 팔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런 투자는 노년층에는 부적합한 달콤한 유혹에 그치고 있다.
89세 할머니 헨리에타 톨허스트는 올해 6,800달러를 떼였다. 200만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기 전화를 받은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이 할머니는 ‘법률 수수료’로 6,800달러만 내면 200만달러를 받아갈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갔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북미증권업협회(NASAA)에 따르면 노인 대상 투자 사기로 가장 흔한 건 미등록 증권과 연금이다.
사기꾼들은 한꺼번에 받는 보험금 대신 평생 매달 일정한 소득으로 돌려주는 보험 상품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콕스 NASAA 회장은 “노년층이 재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기꾼이 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7,900만명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투자용 자산으로 8조5,000만달러를 소유하고 있다. 투자 관련 신고의 절반, 그리고 사법 조치의 33% 정도가 50대 이상 피해자가 관련이 돼있다고 NASAA는 밝히고 있다.
노년층이 가장 속기 쉬운 사기 접근법은 무료 점심 세미나, 교회와 커뮤니티 그룹 모임, 가짜 컨테스트다.
호텔, 컨트리클럽,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 은퇴 이후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전문가를 만나면 꾐에 넘어가기 십상이다. 주소 등을 알려주면 행사 주최측에서 집으로 찾아와 갖은 유혹을 하게 된다고 NASAA는 경고한다.
사교 모임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정원 관리 모임, 교회 행사 등을 내세워 다른 노인까지 동원해 안심시키는 방법을 쓴다.
전화나 우편으로 복권이나 상금에 당첨됐다고 알려오는 것도 흔한 사기 유형이다. 상금을 받기 전에 법률 수수료나 세금, 운송비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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