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오른쪽)가 이글스 헬멧을 쓰고 연습경기에 임하고 있다.
파트타임 바텐더서 풋볼스타로
장소와 시간과 주인공의 배경이 모두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를 연상시키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불굴의 인간정신을 찬양하는 건강한 스포츠 드라마다. ‘록키’와 이 영화가 다른 점이 있다면 ‘불패자’는 실화라는 것. 나이 30에 미 풋볼리그(NFL)의 선수로 입단해 팀을 승리로 이끈 파트타임 바텐더 빈스 파팔리의 이야기로 파팔리가 뛰는 경기를 중계하는 TV 기자의 말처럼 ‘믿어지지 않는’이야기다.
언더독 축에도 못 드는 빈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입단해 뼈가 으스러지는 강훈 끝에 정식 선수가 되어 필드를 뛰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풋볼 팬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혼을 고무시키는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다.
1975년 오일파동에 공장들이 문을 닫는 필라델피아 남부지역 노동자 동네에 사는 빈스(마크 왈버그는 늘 튼튼한 연기를 한다)는 가난하나 성실한 남자. 보조교사와 친구 맥스(마이클 리스폴리)의 바에서 바텐더로 일 하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간다. 열렬한 이글스 팬인 빈스의 유일한 낙은 맥스 등 동네 친구들과 터치 풋볼경기 하는 것.
그런데 빈스는 졸지에 교사직도 잃고 아내도 떠나버리는 불운을 맞는다. 이 무렵 11시즌을 내리 바닥에서 머문 이글스에 로즈보울 챔피언십을 따낸 UCLA 코치 딕 버메일(그렉 키니어-썩 잘 된 캐스팅이 아니다)이 새로 부임한다. 딕은 오자마자 사기가 땅에 떨어진 이글스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기발한 발표를 한다.
이글스 구장에서 선수를 공개 채용한다는 것. 수백명이 몰려든 구장에 친구들의 격려를 받은 빈스도 나온다. 그리고 딕은 발 빠른 빈스를 후보로 뽑는다. 그러나 모두들 빈스가 얼마 못 가 팀에서 쫓겨나리라 생각한다.
이런 예견을 뒤엎고 빈스는 와이드 리시버로서 정식 선수로 선발된다. 그리고 1976년 시즌 첫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물리치는 승리의 주역이 된다. 남자들의 거친 풋볼 영화에 양념으로 빈스와 맥스의 사촌으로 자이언츠 팬인 재넷(엘리자베스 뱅스)간의 로맨스가 삽입된다. 빈스와 재넷은 결혼해 현재 뉴저지에 살고 있고 딕은 올해 은퇴했다. 에릭슨 코너 감독. PG. Disney.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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