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5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5개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5일 매사추세츠 노턴의 보스턴 TPC(파 71·7,451야드)에서 열린 도이치방크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로 비제이 싱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년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싱에게 져 세계랭킹 1위를 내줬던 우즈에게는 더도 없는 만족스러운 설욕전이었다. 3타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운딩을 시작했던 우즈는 첫 번째홀에서 6피트짜리 버디펏을 놓쳐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지만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싱과 격차를 1타차로 좁혔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오르고 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만들어 싱을 따돌렸다.
위기를 느낀 싱은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우즈는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0피트 옆에 안착시키며 이글을 잡아내 오히려 타수차를 2타로 늘리며 앞서갔다.
7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우즈의 기세에 눌린 싱은 9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사실상 백기를 들고 말았다. 백나인에서 싱은 버디를 3개 잡으면서 추격전을 벌였지만 우즈도 15번과 17번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 점수차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뷰익오픈, PGA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6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 우즈는 개인 연승 기록 타이에 1승차로 다가섰고 PGA투어에서 ‘불멸의 기록’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이런 넬슨의 11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7승을 거둬 2000년에 세웠던 시즌 개인 최다승(9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며 우승상금 99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은 864만1,563 달러로 늘어났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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