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호접란 수출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제주도는 지난 2000년부터 도내에 16농가가 참여하는 호접란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LA 인근에 농장까지 매입하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호접란 수출사업이 감사원 감사에서 총제적 부실운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이를 정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수출사업에 참여했던 도내 농가의 호접란 27만6,331그루를 8억700만원에 수매해 정리하고, 2000년 11월 미국 LA 인근 소미스 지역에 12억5,700만원을 투입해 매입한 4만2,760㎡의 농장은 제주도 지방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키로 했다. 출자 금액은 한국 감정원 제주지점 등 2개 기관에서 농장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결정된다.
감사원은 제주 반부패 네트웍 등의 청구에 의한 감사에서 200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9억6,700만원(국비 16억원, 도비 92억원, 시군비 2억원, 농가부담 9억원)을 투입한 제주 호접란 수출사업이 73억7,861만원의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며 사업정리와 관계 공무원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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