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향후 미 정치권의 판도를 좌우할 11.7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9.11테러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
“9.11 이후 미국은 모든게 변했다”고 할 정도로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9.11 테러 사건은 비록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일거에 판세를 뒤집을 승부수를 찾아야 할 정치인들에겐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진행중인 테러와의 전쟁을 ‘부시행정부=안보정권’이라는 이미지로 연결시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9.11 테러 5주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미 공화당은 9.11 테러 이후 두차례 의회 선거에서 안보 카드를 내세워 톡톡히 재미를 봤다.
반면 민주당은 ‘대테러전과 이라크 전쟁은 별개’라는 논리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실패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라크전 희생자들 수가 급증하고 이라크가 점점 내전의 모양새를 갖추어 가는 것은 물론 천문학적인 전비가 투입되면서 점차 커지고 있는 부시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에 호소하겠다는 계산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은 민주당 손을 들어주고 있다. 퓨 리서치의 앤드류 코펏 이사도 대테러및 이라크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어 9.11 테러 5주년이 공화당에 더 이상 호재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처럼 민주당 선전을 예상하는 일반적 분위기 속에서도 공화당의 몰락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것은 바로 9.11테러 변수의 가공할 위력 때문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민심의 물줄기가 어떤 방향으로 급류를 탈지 속단키 어려운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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