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유럽 무대에서 가진 첫 남자대회 출전에서 첫날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오메가 유로피언 매스터스 첫날 +7 최하위
“파3홀들이 날 산채로 삼켰어요.”
16살 골프소녀 미셸 위가 유럽무대에서 가진 첫 남자대회 출전에서 총체적인 난조를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7일 스위스의 크랑몬타나의 크랑쉬시에르골프클럽(파71·6,857야드)에서 벌어진 유로피언 PGA투어 오메가 유로피언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7오버파 78타를 쳐 최하위권으로 처지며 컷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첫날 순위는 공동 146위로 미셸 위보다 못 친 선수는 5명뿐이었다. 경기 후 그녀는 “오늘 파3 홀들이 날 산채로 삼켜버렸다”면서 “경기감이 전혀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미셸 위는 18홀만에 공동선두그룹(앤소니 월·로버트 콜스·데이빗 카터- 5언더파 66타)에 이미 12타차로 뒤쳐졌다.
이날 미셸 위의 티샷들은 상당수가 훅이 났고 어프로치샷과 벙커샷들은 들쭉날쭉 엉망이었으며 퍼팅도 난조를 보였다. 특히 파3홀에서는 죽을 쒔다. 알프스 산중에 자리잡아 굴곡이 심하고 벙커가 많으며 그린이 작고 딱딱한 대회 코스에서 미셸 위는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2개에 그쳤는데 특히 4개 파3 홀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까먹었다. 2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한 미셸 위는 7번홀(파4)에서 28피트짜리 다운힐 버디퍼팅을 성공해 기세를 올렸으나 바로 다음 8번홀에서 티샷부터 줄줄이 실책을 연발하며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9번홀에서 3피트짜리 파 퍼팅마저 놓치며 급격히 무너졌다.
미셸 위는 이번이 10번째 남자대회 출전으로 컷 통과는 올해 한국에서 벌어진 SK텔레콤오픈 딱 한 번뿐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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