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에이드리안 브론디 ·왼쪽)는 ‘수퍼맨’조지의 자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캐내간다.
권총자살한 TV ‘수퍼맨’주역 조지 리브스
혹시 피살 아닐까…
생전의 모습 통해 전환기 할리웃 회고
1959년 45세의 나이에 배우로서의 한계를 절감하고 권총 자살한 인기 TV 시리즈 ‘수퍼맨’의 주연배우 조지 리브스의 죽음을 미스터리 식으로 해석한 느와르스타일의 드라마다. 일종의 살인 미스터리이자 할리웃의 황금기를 돌아본 향수 깃든 영화로 무난히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멋이나 호기심을 바짝 당기는 플롯 대신 이리 저리 얘기를 산발적으로 늘어놓은 식이어서 집중력이 분산된다. 그러나 앙상블 캐스트의 좋은 연기와 함께 전환기를 맞은 할리웃의 내부를 거울로 비쳐 본 영화다. 영화의 틀은 조지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으로 감독은 그의 자살이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 하에 플롯을 꾸려 나간다.
연기력에 한정이 있는 단역 배우 조지(벤 애플렉)는 MGM의 중역인 에드가(밥 하스킨스)의 아내 토니(다이앤 레인)의 정부가 되는 것과 거의 동시에 50년대 TV 시리즈 ‘수퍼맨의 모험’에 주연, 빅히트를 하면서 꼬마들의 영웅이 된다. 토니는 잘 생기고 신체 건강한 연하의 조지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그를 위해 할리웃의 베네딕 캐년에 집까지 사주면서 혼외 정사를 즐긴다.
그러나 조지의 수퍼맨 인기는 저주가 되어 그는 다른 역을 얻지 못하고 시들어간다. 조지가 자살했을 때는 그가 토니를 버리고 젊은 여자 레오노어(로빈 터니)와 동거할 때. 그가 자기 침실에서 권총 자살한 것이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캐고 드는 사람이 제보를 받은 외톨이 사립 탐정 루이스(에이드리안 브로디).
루이스는 별거 중인 아내와 어린 아들 때문에 심사가 복잡한 한물 간 남자. 자기 처지와 죽은 조지의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루이스는 조지의 노모를 충동질해 경찰이 자살로 처리한 사건을 들쑤셔 매스컴을 타게 만든다. 그리고 루이스는 에드가와 레오노어 등 조지와 관계 있었던 사람들의 뒷조사를 하면서 조지의 자살을 타살로 단정하고 단독수사를 한다. 이 과정에서 조지의 생전 모습과 활동이 플래시백으로 전개된다.
루이스가 조지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은 에드가와 레오노어. 루이스는 에드가가 조지가 자기 아내와 놀아나자 킬러를 시켜 조지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레오노어는 조지와 말다툼을 하다 실수로 조지를 쏴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 하에 수사를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사실 여부를 밝혀내지 못한다.
애플렉이 연민 가득하게 막다른 길에 이른 조지역을 잘 하고 레인도 젊은 애인에게 버림받아 고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절실히 보여준다. 앨런 쿨터 감독. R. Focus.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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