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전문가 ‘지난5년 대차대조표’
9.11 이후 지난 5년간 최대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대차대조표’가 나왔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외교정책 선임연구원 아이보 달더가 11일 정치 및 외교 전문가 인터넷 카페인 ‘TPM 카페’(TPMCafe. com)의 블로그에 올린 최대 승자와 패자는 다음과 같다.
◇승자들= 9.11 이후 세계적 분쟁에서 가장 큰 승자는 그 이전만 해도 수천명의 ‘벽장 속 이념’ 에 불과했다가 이제 수백만 이슬람교도들의 지지를 받게 된 성전(이슬람 지하드)이다.
또 다른 승자는 부시 행정부가 있지도 않은 이라크의 핵무기에 집중하는 동안 핵무기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던 북한, 이란, 파키스탄 등 3개국. 마지막 승자는 중국으로 지난 5년간 미국과 유럽 등 그 어떤 나라도 관심을 갖지 못하는 사이 동남 아시아에서 남미, 아프리카에서 중동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패자들= 첫번째 패자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총책 오사마 빈 라덴이다.
그는 이슬람 지하드가 이슬람 세계에서 수용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조직이 와해되고 도피생활을 하는 신세가 됐다.
미국이 자신들의 이미지로 세계를 개조할 힘을 갖고 있다고 믿었던 네오콘(신보수주의)도 패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로 인한 가장 큰 패자는 미국이다. 세계는 미국이 새로운 국제 규정과 규범, 법률을 만드는 것 외에도 그 책임감을 심각하게 여기는 국제 시민의 표준이 될 것으로 신뢰했으나, 불행히도 더 이상 미국을 믿지 않게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