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찍어도 안 넘어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쓴맛을 본 미셸 위(16·사진)가 또 남자대회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14일 펜실베니아주 파밍턴의 네머콜린 우들랜드 리조트(파72·7,51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EPGA투어 오메가 매스터스에서 2라운드 합계 15오버파로 헤매 꼴찌로 탈락하고도 2주 연속 남자대회 출전을 강행한다.
미셸 위에게 이제 컷 통과를 기대하는 전문가는 사실상 사라졌다. 올해 LPGA투어 대회에는 7번 나가 우승 없이 6번 ‘탑5’에 들었지만 남자대회에서는 내리막 길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셸 위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NBC-TV 웹사이트에서 “미셸 위는 거품이냐”(Is Michelle Wie a Fraud?)는 제목의 토론방을 개설할 정도다.
미셸 위는 남자 선수들과 비거리 경쟁을 벌이려다 보니 스윙이 망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이번 대회는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파72 코스 가운데 세 번째로 길다. 미셸 위가 아무리 멀리 쳐도 버바 왓슨 등과는 비교가 안 되는 마당에 이 코스는 커다란 그린마저 미셸 위에게는 핸디캡이다.
한편 여름 들어 바짝 성적을 끌어올린 ‘탱크’ 최경주(36)도 이번 대회에 출전, 시즌 4번째 ‘탑10’을 노린다. 우승후보로는 비제이 싱, 스티브 스트리커, 조나단 버드, 크리스 디마르코, 제이슨 코어, 트레버 이멜만, 브렛 퀴글리 등이 꼽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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