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홀에서 칩샷을 시도한 뒤 갤러리의 박수의 답하는 미셸 위. 표정이 어둡다.
PGA투어 84럼버클래식 1R
11번을 찍어도 어림없다. 미셸 위(16)가 남자프로골프대회 컷오프 통과에 또 실패할 전망이다.
미셸 위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네머콜린 우들랜드 리조트(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84럼버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를 없이 보기만 5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공동 125위까지 처져 목표인 컷 통과는커녕 지난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매스터스에서 이어 2주 연속 꼴지 수모를 피하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출전 선수 137명 가운데 미셸 위보다 못 친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
긴 코스가 비에 젖어 비거리에서 남자들을 상대하기에 부담이 더해진 미셸 위는 예상대로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고 퍼팅마저 약점이라 타수를 줄일 수가 없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4.5야드로 남자 선수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남은 거리가 만만치 않다보니 그린 적중률도 61%에 불과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는 13, 14, 15번홀(이상 파4) 줄보기로 초반부터 경기가 꼬였다.
컷 기준 타수가 이븐파로 예상돼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5타 이상 줄여야 전망이다. 사실상 11번째 남자대회 도전 역시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최경주(36)도 부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며 보기에 더블보기까지 저질러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역시 크고 굴곡이 많은 그린에서 고전했다.
한편 니콜라스 탐슨(미국)이 8언더파 64타를 뿜어 단독 선두를 달렸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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