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월드매치플레이, 우즈 꺾은 여세 이어가
타이거 우즈를 침몰시킨 숀 미킬이 돌풍을 이어가며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15일 영국 런던 인근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코스(파72·7,30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미킬은 전날 우즈의 5연승 가도에 제동을 건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루크 도널드를 몰아부친 끝에 4&2(2홀 남기고 4홀차)로 승리, 4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초반 소나기 버디쇼로 한때 7홀차 리드를 잡는 등 순항한 미킬은 경기 후 “넘버 1을 꺾고나니 지금 자신감이 넘쳐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킬의 준결승 상대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은 유럽팀 라이더컵 멤버인 로버트 카르손(스웨덴)으로 결정됐다.
한편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36홀을 끝까지 플레이한 끝에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에 1홀차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마이크 위어를 5&3으로 완파한 폴 케이시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87만달러로 공식 골프대회가운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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