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엄마 무죄 주장
정신질환 상태 심각
6세부터 16개월까지의 어린 세 아들을 샌프란시스코의 피어 7에서 차례로 바닷물에 던져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정한 엄마 라수안 해리스(23)가 무죄를 주장했다. 해리스는 21일 샌프란시스코 수피리어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을 통해 정신 이상을 이유로 세 아들 살해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해리스의 변호사와 정신감정을 했던 관계자들은 정신착란증을 앓고 있던 해리스가 아직도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의 명령을 받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아들들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여기는 등 정신질환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해리스의 재판은 오는 10월27일 시작된다.
해리스는 지난해 10월19일 샌프란시스코의 관광명소인 피어 7에서 당시 6세와 2세, 16개월의 아들들을 옷을 벗겨 차례로 바닷물에 던져 넣었다. 당시 피어에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나 해리스의 행동을 막지 못했다. 당국은 곧 피어 인근을 광범위하게 수색했지만 1명의 사체만 발견했다.
체포된 직후부터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 정신병동에 수감중인 해리스는 전형적인 정신병자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됐다.
비디오로 녹화된 그녀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6세와 2세의 아들은 옷을 벗기려는 엄마에게 심하게 저항했으며 막내는 게임놀이로 알고 웃고 있었다
한편 검찰은 해리스에 대해 사형은 구형하지 않기로 지난 6월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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