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를 유지한 장정이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PGA 롱스드럭스 챌린지 2R
3타차 리드 까먹고 공동선두로
김미현 .정일미 .강지민 공동15위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 코스레코드의 맹위를 떨쳤던 장정(26)이 오버파의 뒷걸음질로 3타차 리드를 다 까먹고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LPGA투어의 강호들이 대거 선두권으로 도약해 시즌 ‘아홉수 탈출’을 노렸던 한인낭자군의 우승가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22일 북가주 댄빌의 블랙호크컨트리클럽(파72·6,2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장정은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장정은 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되며 이날 2타를 줄인 베테랑 카리 웹과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전날 단 25개의 퍼팅으로 라운드를 마친 데 힘입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수퍼샷을 휘둘렀던 장정은 하루만에 그 뜨거웠던 샷감을 잃어버린 듯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퍼팅이 모두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로 떨어졌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56%에 그쳤다. 무엇보다도 코스레코드를 가능하게 했던 퍼팅 감각이 뚝 떨어져 전날 25개였던 퍼트수가 30개로 치솟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우승경쟁권에 나선 다른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비록 공동선두나마 선두자리를 유지했다는 것.
전날 3타차 공동 2위였던 웹과 로리 케인은 각각 2타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장정을 추월하지는 못하고 타이와 1타차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또 가장 신경 쓰이는 우승후보 로레나 오초아도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장정에 3타차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전날과 똑같은 70타로 오초아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한인낭자군 가운데는 김미현(29), 정일미(34), 강지민(26) 등 3명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에 포진, 탑10 희망을 이어갔고 박세리는 2타를 줄여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21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박지은(27)은 이날 또 8타를 잃어 합계 12오버파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