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의 참패 원인을 뛰어난 영건 부재와 슬로우 스타트, 클러치 퍼팅 결핍의 3가지로 분석했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또 초반에 기선을 잡아야 하고 적시에 퍼팅을 성공시켜야 한다.”
미국 대 유럽의 대륙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다시 한번 기록적인 참패(18½-9½)의 수모를 당한 미국팀의 간판스타 타이거 우즈가 내놓은 ‘처방전’ 3가지다. 우즈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컨퍼런스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패인을 우선 ‘뛰어난 영건들의 부재’에서 찾았다. 우즈는 “유럽에는 아주 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루크 도널드, 서지오 가르시아, 폴 케이시 등이 모두 20대다. 반면 우리팀의 젊은 선수는 이미 30세고 20대는 한 명도 없는데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면서 “내가 말한 선수들은 모두 세계 각지에서 많은 우승을 했는데 우리(미국) 20대 선수들중에는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PGA투어의 20대 미국선수 중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는 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29) 한 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는 “대학에서 올라오는 새로운 선수들, 현재 20대 선수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해 팀에 들어와야 한다. 전세계 실전의 현장에서 생존력을 키워온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 유럽의 힘”이라고 분석했다.
우즈가 꼽은 또 다른 패인은 ‘슬로우 스타트’와 퍼팅이었다. 우즈는 “경기에서 초반에 빨리 리드를 잡아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우리는 계속해서 초반에 1-2홀 뒤지기 시작, 추격하느라 애를 먹었다. 스코어보드를 볼 때 상대팀 선수들이 거의 다 앞서있다면 팀 전체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퍼팅에 대해서는 “샷은 거의 비슷했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퍼팅을 성공시켰다. 우리는 모멘텀을 바꿔놓을 수 있는 클러치 퍼팅을 수없이 미스했고 그 것이 유럽의 기세를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나는 정말 많은 퍼팅찬스를 놓쳤고 불운하게도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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