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 앤소니 김(21·한국명 하진)이 첫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28일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난데일 골프코스(파72·7,19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앤소니 김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58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앤소니 김에 3타차로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루키 에릭 액슬리도 같은 73타로 앤소니 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선두는 7언더파 65타의 맹위를 떨친 D. J. 트레이헌이다.
지난주 생애 첫 출전한 PGA투어대회인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앤소니 김은 첫 홀에서 불의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에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4번홀에서 보기를 보탠 앤소니 김은 다음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이를 만회했으나 곧바로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뒷걸음질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안정을 찾고 남은 12홀 동안 보기없이 10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이날 손실을 1타로 줄이며 컷 통과는 물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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