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그가 말 많은 엘리옷을 절벽 위에서 들고 혼내주고 있다.>
‘사냥철’(Open Season)
★★★★
황색 곰-외뿔 사슴의 우정과 모험
소니사가 최근 창립한 애니메이션사의 데뷔 영화로 온 가족이 깔깔대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걸맞지 않는 짝’의 모험을 그린 최고의 오락영화다. 그림 좋고 얘기 좋고 목소리 연기 좋은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꼬마들에게 좋은 주말 선물이 될 것이다. 일부 IMAX 극장에서는 입체영화로 상영하는데 2D 영화보다 3D로 보는 것이 더 낫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사냥꾼들을 혼내주고 숲을 인간으로부터 탈환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액션모험 영화로 노래까지 곁들어 뮤지컬 티도 내고 있다.
북미산 덩치 큰 황색곰 부그(마틴 로렌스 음성)는 새끼 때 여 삼림 레인저 베스(데브라 메싱)에 의해 구조된 뒤로 애완견처럼 키워져 인간 세상이 자기 세상이다.
베스의 차고가 부그의 집으로 그는 잘 때도 장난감 인형 딩클맨을 품고 자고 자기 전 간식인 붕어과자를 달라고 그 큰 덩치에 베스에게 재롱을 떤다.
그런데 부그가 어느 날 사냥에 미친 쇼(게리 시니즈)가 잡은 갈비씨 수다쟁이 외뿔 사슴 엘리옷(애쉬턴 쿠처-나머지 뿔도 후에 잘려진다)을 구해 주면서 부그의 생은 대전환을 맞는다. 자유가 된 엘리옷이 밤에 부그를 찾아와 그를 차고 밖으로 유인, 둘은 동네 식품점에 들어가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다. 이 때문에 베스는 예정보다 빨리 부그를 야생의 숲으로 돌려보낸다. 사냥철 시작 사흘 전이다.
잠에서 깨어난 부그는 자기가 자연 속에 내던져진 것을 알고 대경실색 한다. 자생 능력이 없으니 숲에서 어찌 살 것인가. 그래서 부그는 이 불상사의 원인인 엘리옷에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마을에 돌아가면 차고에 한 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하고 엘리옷의 안내로 귀향 길에 오른다. 둘은 이 귀향 길에서 온갖 동물들과 조우하며 온갖 모험을 겪게 되는데 스컹크, 다람쥐, 청둥오리, 수달 및 산토끼와 큰사슴들이 보여 주는 연기가 코믹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부그와 엘리옷은 기는 짐승 나는 짐승들을 규합, 사냥꾼들을 공격해 퇴치하고(이 동물 대 인간의 전투장면이 압권) 자연 속에서 그 뒤로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PG. 전지역.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