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글 등 7언더 추가… 2위와 5타차 단독선두 질주
아멕스챔피언십 2R, 최경주 공동21위 껑충
이참에 닉네임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바꿀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대회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에서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처럼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첫날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2위그룹을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피니시라인을 향해 단독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별 일없는 한 자신의 PGA투어 최다연승타이기록(6연승)을 수립할 것이 유력해졌다. 우즈는 2주전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탈락하며 6연속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이는 유로피언투어 대회여서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 우승부터 이어온 PGA투어 5연승기록은 아직 살아있다.
타이거 우즈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위에 5타차로 앞서가며 PGA투어 6연승과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영국 런던 근교의 허트포드셔의 더 그로브코스(파71·7,12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우즈는 전날의 예리한 샷감을 그대로 유지하며 추격권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8번홀 이글. 이날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다음 7개홀에서 파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전날 득의의 이글을 잡아냈던 18번홀(파5·567야드)에서 또 다시 드라이버와 5번우드로 투온에 성공한 뒤 10피트 이글퍼팅을 홀컵에 떨궈 단숨에 2타를 줄였고 여기서 탄력을 받은 뒤 다음 6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추격권의 시야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36홀 스코어 127타는 지난 6년간 우즈의 최고성적이다. 2위는 라이더컵 파트너였던 짐 퓨릭과 스튜어트 싱크, 데이빗 하월 등 3명이 10언더파 132타로 달리고 있다.
한편 첫날 1오버파 72타로 발걸음이 무거웠던 ‘코리안탱크’ 최경주(38)는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1위까지 도약했다. 선두 우즈와는 격차가 11타나 돼 우승권에선 밀려났지만 6언더파인 공동 11위그룹과는 불과 2타차여서 탑10 진입은 충분히 가능한 목표가 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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