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팜뷰로클래식 2R
한인 골프유망주 앤소니 김(21·사진·한국명 하진)이 PGA투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인상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컷 탈락 위기를 벗어나 중위권으로 올라서며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28일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난데일골프코스(파72·7,19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앤소니 김은 전반 보기 4개를 범하며 한때 5오버파까지 내려가 컷 탈락이 확실시되는 듯 했으나 남은 10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단숨에 컷오프선 안쪽으로 뛰어오르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 다시 한번 대성할 재목임을 입증했다. 지난주 생애 첫 출전한 PGA투어대회인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단숨에 30만달러에 가까운 상금을 벌어들여 PGA투어 직행의 가능성을 열었던 앤소니 김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보여 PGA투어 카드획득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남은 두 라운드에서 60대 중반타수를 쳐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앤소니 김의 이날 라운드는 첫 8홀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한 반면 다음 10홀에선 버디만 5개를 건져올리는 와일드 롤러코스터 라이드였다. 백9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12, 13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15, 17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5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21살의 패기는 그대로 주저앉기를 거부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미끄러짐에 제동을 걸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앤소니 김은 후반들어 1, 3, 5, 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올리며 단숨에 위기를 벗어나 컷오프 안정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앤소니 김은 이틀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7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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