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자신이 만든 요리를 관람객에게 먹여주고 있다.
“한국음식 만들기 최고 인기”
○…30일 코리아센터 개관 행사에서 가장 있기 있었던 것은 단연 한국음식 만들기 대회. 대회에는 20여개 팀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김치와 불고기를 소재로 요리 솜씨를 뽐냈다. 관객들은 대회 중간 참가자들의 음식을 조금씩 맛보곤 했는데 일부 참가자에게는 너무 많은 관객들이 몰려 재료 부족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댄스 공연팀 ‘비보이’는 이날 공연팀 가운데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비보이 멤버 3명은 무대 시설을 이용한 고난도의 테크노댄스를 선보였는데 그 때마다 관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비보이 공연에는 LA지역 댄스팀 5명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들이 오히려 ‘역차별’받는 일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인 1.5세 조모씨는 “음식을 먹으려고 줄을 서 있는데 타민족에게는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한인은 아무도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어 억울한 차별을 느꼈다”며 개관식에 참석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탐 라본지 LA시의원이 정장이 아닌 캐주얼 복장으로 개관식에 참석해 어두운 색 정장 일색의 한국측 참가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T셔츠에 갈색 잠바를 걸쳤으며 라본지 의원은 연두색 남방을 단추도 잠그지 않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미국 사람들은 토요일에는 공식 행사라도 양복을 입지 않는가 보다”라는 반응과 “그래도 너무 했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비한인 상당수는 코리아센터 인근 주민들. 딸 이델라와 함께 참석한 미국인 알리시야 벌스는 “코리아센터와 같은 블록에 살고 있는데 행사 포스터를 보고 왔다”며 “한국 음식은 오늘 처음 맛보는데 아주 맛있다”고 말했다.
<글 정대용·사진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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