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노숙자 식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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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회장 최형숙)은 노숙자들의 쉼터인 시티팀을 찾아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그 가족들은 산호세 빈민구호소인 시티팀을 찾아 회원들이 마련한 김치를 비롯한 한식은 물론 마운틴뷰에 소재한 사스마 스시(사장 이신애)에서 도네이션 한 100명분의 테리야끼 등으로 이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 후 준비해간 옷가지 등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매년 두 차례씩 노숙자들의 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지난 3월에도 산호세 패밀리 쉘터(San Jose Family Shelter)를 찾아 따뜻한 저녁식사를 마련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최형숙 회장은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에는 많은 단체들이 도네이션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일부러 평상시를 택해 이들을 찾는다”면서 “김치를 비롯한 한식과 테리야끼 등의 음식으로 이들을 대접하는 것은 평소에 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이기에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현장이기도 하며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어릴 때부터 이런 봉사활동이 익숙해지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가진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아이들의 봉사정신이 잔뜩 깃들기를 바라기도 했다.
구호소 관계자는 “매번 이렇게 찾아와서 여기에 묵는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고 감사하다”면서 “항상 고마움을 느끼지만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며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찾은 시티팀은 각 지역에 포진되어 있는 빈민 구호단체이다. 이곳에 기숙하는 이들의 80%는 노숙자이며 20%는 알코올중독자 등 재활을 위해 노력하는 재활센테이기도 하다.
한편 라이온스클럽은 이처럼 노숙자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달에는 경찰관과 소방대원 각각 1명씩을 사회안전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한 후 이들에게 공로패와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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