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규모 축제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12월8일부터 연방 의사당·백악관 등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소수 커뮤니티 기념일 행사를 갖는 게 사상 초유의 일인데다 미 전역 한인 지도자와 미 주류 정치인이 만날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3일 미주한인재단 윤병욱 회장은 “12월8일 오전 10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잔 림 오리건 하원의원 등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미 주류사회 인사들이 백악관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며 “같은 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연방 하원의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기념비적 사업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12월9일 오전 11시부터는 워싱턴 DC의 힐튼호텔에서 역시 주류사회 인사와 한인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십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2007년 1월에는 미주한인재단 전국 총회가 워싱턴 주 올림피아에서 개최되는 등 축제의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 회장은 “2세 특히 혼혈 한인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미주 한인의 날은 앞으로 그들에게 한인임을 자각하게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의 날이 제정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미주 한인에게 소중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국적 규모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재단에 따르면 현재 린우드시, 워싱턴주, 오리건주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법제화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미주 한인의 날은 2004년 1월 캘리포니아 주의회와 LA 시의회가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기념하겠다고 선포한 이후 2005년 12월 연방의회, 2006년 1월 어바인 시의회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