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5일 시작되는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한다.
‘코리안탱크’ 최경주(38)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리스트옥스컨트리클럽(파72·7,333야드)에서 벌어지는 크라이슬러클래식 오브 그린스보로에서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2연패에 도전장을 낸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윔담호텔로 바뀌게 돼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올해 대회가 마지막.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종 완벽에 가까운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나흘동안 무려 26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4개로 막아 22언더파 2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위 시게키 마루야마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9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쥔 바 있다.
최경주는 대회를 앞두고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를 돌아보니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특히 최경주는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서 우승을 포함해 모두 탑10에 입상할만큼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 이 원인으로 코스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이곳에 위치한 한인교회를 들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대회에 참석중에는 매주 수요일에 대회장소 인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최경주는 이 대회에 올때마다 그린스보로 소재 한인제일장로교회(Korean First Presbyterian Church)에 나가 예배를 보고 대회에 임하는데 지난해에는 우승상금의 10%인 9만달러를 십일조로 이 교회에 헌금하기도 했다. 이 교회 정재흥 담임목사는 지역신문 그린스보로 뉴스&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이 K. J.(최경주)가 우리에게 준 복을 보시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와 함께 하신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며 그의 선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투어생활을 하다 보면 호텔과 코스만 오가게 돼 늘 외롭다”면서 “그런데 여길 오면 팬들이 잊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고 한인교회가 있어 좋다. 매번 탑10에 든 것도 그런 것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경주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8시33분 1번홀에서 마크 캘커베키아, 브래드 팩슨 등 베테랑들과 함께 티오프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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