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하원 의장은 5일 마크 폴리 전 의원의 성추문과 관련한 책임문제로 당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것과 관련,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일리노이주를 방문중인 해스터트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정말 유감이나 중간선거에서 출마해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폴리 스캔들을 빨리 해결하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와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해스터트 의장은 올 하반기 최대 정치행사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수뇌부로서 폴리 문제에 늑장 대처, 선거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친 책임을 물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강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공화당 주요 지도부 인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해스터트 의장이 의장직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두둔해 왔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은 폴리 의원의 연방 실정법 위반 여부에 관한 내사를 진행중이며, 다른 의원들의 성추문 관련 의혹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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