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조지타운에서 열린 애미시 스쿨 총기 난사사건 희생 어린이들 장례식 행렬이 조지타운 로드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있다.
아미쉬 인질참극 현장
의연한 어린자매 ‘심금’
동생도 “다음엔 날 쏴라”
지난 2일 발생한 펜실베니아주 아미쉬(Amish) 학교 인질극 참사 현장에서 생사가 엇갈린 어린 자매의 의로운 행동이 세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범인 찰스 로버츠는 이날 6∼13세 소녀 1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는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매리언 피셔는 다른 학생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범인에게 “나를 가장 먼저 쏴달라”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함께 매리언의 동생 바비도 “나를 두 번째로 쏴달라”고 나섰다는 것.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위기 상황에서 이들 자매가 보여준 희생 정신은 미 전역에 일파만파의 감동을 낳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피셔 자매가 태어날 때 산파를 맡았던 리타 로즈가 5일 ABC방송 뉴스 ‘법과 정의 유닛’에 밝힘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피셔 가족들로부터 자매들의 행동에 대해 들었다”며 “이들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자살하기에 앞서 다리를 함께 묶은 채 일렬로 선 인질들을 처형 방식으로 사살했는데 언니 매리언은 현장에서 숨졌으나 바비는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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