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오그레이디는 교회 보호하에 현재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다.
성추행 오그레이디 비호 고발 다큐
1970~80년대 북가주의 여러 자기 교구에서 수백명의 소년, 소녀들을 성추행한 아일랜드 태생의 신부 올리버 오그레이디와 그의 피해자들 그리고 오그레이디를 비호하고 그의 범행을 은폐한 가톨릭 교계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이자 비난 반박문과도 같은 기록영화다. 전율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이요 비극적인데 후회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 오그레이디의 교활하고 뻔뻔한 얼굴과 바티칸을 비롯해 LA 추기경 로저 마호니 등 오그레이디의 범행을 숨기고 또 그를 끝까지 보호하는 가톨릭 교계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영화는 가톨릭은 아이들의 안녕보다는 나쁜 짓을 했더라도 자신들의 신부가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이제 성인이 된 오그레이디의 일부 피해자들과 피해자들의 가족 그리고 뜻밖에도 오그레이디를 인터뷰해 그의 범죄행각을 자세하고 명백히 폭로하고 있다. 오그레이디는 기소돼 7년형을 산 뒤 아일랜드로 추방돼 현재 교계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 영화에서 그가 거리를 걸으며 어린아이들 옆을 지나갈 때면 온 몸에서 소름이 돋는다.
영화는 오그레이디의 피해자들인 일본계 앤 지오노(나이 40에 시집도 못 가고 악몽 속에 살고 있다며 눈물을 흘린다)와 낸시 슬로안 그리고 애담 M 등을 집중 인터뷰, 그들이 어렸을 때 성당과 집에서 성추행 당한 사실을 들려준다. 특히 눈물겨운 것은 앤의 아버지로 오랜 가톨릭 신자였던 밥이 카메라를 보고 울면서 “내게 신은 없다”고 고함을 지르는 장면. 이들은 가톨릭 개혁론자인 탐 도일 신부와 함께 바티칸을 방문, 호소문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하는 장면도 있다.
가증스러운 것은 후회나 회개의 표정 없이 여우같은 얼굴로 담담히 자기 과거를 얘기하는 오그레이디. 영화는 그와 함께 오그레이디의 기소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두한 마호니 등 관계 교계 거물급들의 진술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은 과거 일이라 자세히 기억 못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감독은 범죄자를 은폐하고 보호하는 가톨릭계를 마피아에 비유하면서 가톨릭계의 개혁과 정직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미 버그 감독. 성인용. Lionsgate. 선셋5(323-848-3500), 모니카 (310-394-9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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