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는 ‘텍사스 삼국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군계2학’이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63승19패)와 달라스 매브릭스(60승22패)가 양대 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반지 웰스와 셰인 배티에가 야오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콤비와 손을 잡아 휴스턴 로케츠(34승48패)의 세력도 무시무시해졌다.
이들 ‘텍사스 트리오’가 경계해야 하는 타주의 적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선스(54승28패)와 남가주의 ‘LA 농구형제’ 레이커스(45승37패)와 클리퍼스(47승35패) 등이다. <이규태 기자>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스퍼스와 매브릭스가 속해 있는 NBA 최강 디비전.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은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운 매브릭스지만 아직도 팀 덩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 트리오가 핵심을 이루는 스퍼스가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로케츠도 야오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콤비가 자꾸 다치는 바람에 함께 뛴 경기가 30여차례 밖에 안돼서 부진했다며 “우리도 우승후보”를 외치고 있다. 로케츠는 미 대표팀 멤버였던 배티에와 득점력이 폭발적인 웰스까지 영입, 라인업은 막강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49승33패)는 센터 파우 가솔이 스페인 대표로 월드챔피언십에서 맹위를 떨친 끝에 발이 부러져 4개월 동안 못 뛰는 게 문제며, 떠오르는 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이끄는 팀에 명사수 페이자 스토야코비치와 수비전문 센터 타이슨 챈들러를 더한 뉴올리언스/오클라호마시티 호네츠(38승44패)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1. 스퍼스 2. 매브릭스 3. 로케츠 4. 호네츠 5. 그리즐리스>
◆노스웨스트 디비전
승률이 5할을 넘었던 팀이 덴버 너기츠(44승38패)밖에 없던 허약한 디비전. 하지만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가 지난 여름 미 대표팀에서 리더로 떠올라 희망을 준다.
케빈 가넷의 팀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하기 힘들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3승49패)는 새로운 게 루키 랜디 포이밖에 없다. 따라서 팀버울브스의 올 시즌 운명은 포이에 달렸다.
유타 재즈(41승41패)는 전 레이커스 가드 데릭 피셔와 루키 론 브루워의 가세로 다음 단계를 밟기를 바라지만 시애틀 수퍼소닉스(35승47패)는 바뀐 게 하나도 없어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1승61패)는 바뀐 게 너무 많아서 여전히 바닥을 헤맬 전망이다.
<예상 1. 너기츠 2. 재즈 3. 팀버울브스 4. 수퍼소닉스 5. 트레일 블레이저스>
◆퍼시픽 디비전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무릎부상 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 선스가 우승후보 0순위인 디비전이다. 하지만 스터들마이어가 또 무릎부상에 시달린다면 키가 전체적으로 작은 팀이라 클리퍼스나 레이커스에 잡힐 가능성이 높다. 복병은 새크라멘토 킹스(44승38패).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음주운전으로 걸린 에릭 머슬맨 감독이 론 아테스트와 같은 ‘골치 덩어리’를 어떻게 다스릴 지 알 수 없지만 포지션마다 올스타가 있는 팀이다. 화력은 충분하다.
<예상 1. 선스 2. 레이커스 3. 클리퍼스 4. 킹스 5. 워리어스>
달라스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
샌안토니오 파워포워드 팀 덩컨.
휴스턴의 ‘만리장성’ 센터 야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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