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맞고 쓰러지는 부시를 경호원이 끌어안고 있다.
부시 암살 가상한 정치 스릴러
부시대통령 암살을 가상적으로 현실화한 정치영화이자 스릴러이다. 유사기록영화 식으로 만든 이 영화는 영국의 게이브리엘 레인지 감독(32)이 연출했는데 그는 극우파들의 암살위협까지 받았다.
부시가 시카고서 암살자의 저격을 받고 쓰러진 뒤의 혼란과 수사과정 그리고 조급한 범인체포 발표등을 미스터리 다루듯 만들었다. 상당히 흥미 있는 소재이지만 인터뷰장면이 너무 많아 극적 충격이 없고 암살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뤄 보다 큰 시각으로 다룰 수 있는 얘기들을 놓쳤다.
영화는 2007년 10월 19일 부시가 시카고의 호텔에서 김정일에게 핵무기개발을 중단하라고 연설한 뒤 호텔을 나서다 건너편 건물에서 날아온 2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컴퓨터로 배우의 몸에 부시 얼굴을 접목시켰다) 1년 뒤에서 부터 시작된다. 건너편 건물에서 라이플이 발견되고 수사관들이 비디오 감시필름을 조사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체포된다. 이런 과거의 상황들이 당시 현장에 있었거나 수사를 맡았던 비밀경호원, 경찰, 대통령 보좌관등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와 섞어가며 이야기된다.
뉴스필름과 영화를 위해 찍은 장면및 컴퓨터로 변형시킨 장면등으로 구성됐다. 사건 당일 반부시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 모습과 이로 인한 대통령 경호의 혼란 그리고 사건 후 수사진과 시민들의 조급한 문제 해결이 불러온 졸속 수사와 엉뚱한 무슬림의 체포 과정등을 범죄영화식으로 그렸다. 시리아계 미국인이 범인으로 체포되면서(진짜 범인은 후에 밝혀지는데 반전영화의 톤을 지녔다) 무슬림에 대한 인종증오가 더욱 격화되고 아랍국가들과 미국간 긴장감이 팽배해진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딕 체이니는 애국법을 더욱 강화, 민권을 거의 말소하다시피 한다. 영화에서 한심한 실수를 보게된다.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인 앤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일을 김일정이라고 부르는데 미대통령 자문이 저지를 수 없는 터무니 없는 과오다. 기자는 영화를 토론토에서 보고 배급사인 뉴마켓 필름에 이런 잘못을 알렸는데 과연 후에 이것이 고쳐졌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R. 아크라이트, 파빌리언, 모니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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