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구이만의 컬러가 있어요
자리 없어 돌아가는 손님에게 가장 죄송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에게 죄송할 따름이죠”
불경기라 일컬어지는 요즘 꽉 찬 자리 때문에 돌아가야만 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구이구이’에는 무엇인가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이와 관련 “구이구이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손님은 VIP이자 왕이라 생각하고 나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나요”라며 여유로운 대답을 하는 제니 원사장은 “집에서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인다.
“식당을 하고 싶어서 LA에서 식당을 하고 있던 친구를 불러 올려서 동업을 하고 있어요”라며 동업자 오유미씨를 소개한 뒤 “최상급의 재료와 고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친구의 손 맛이 남달라서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며 불황을 타지 않는 이유를 친구의 손 맛으로 돌리기도 한다.
미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한 김치찜은 말 그대로 구이구이가 개발한 특허내지 않은 특허음식이라는 제니 원사장은 낙지 철판에 사용되는 소스만해도 과일 등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사용해 숙성 시켜 사용하고 있단다.
원사장은 이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우리 식당의 철칙이라 할 수 있다”며 “내 가족들에게 먹일 것이라 생각하고 만드는 음식이다 보니 아무렇게 할 수 없더라”며 천연조미료 사용의 이유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동업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워낙 친한 친구라 서로 부족한 것 채워주고 격려하며 운영해 나가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한 뒤 “사실 친구가 더 많이 양보를 해준다”며 오유미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귀 뜸해 주기도 했다.
근처에 몰려있는 비슷한 업종의 구이집과 관련 “‘일번지’나 ‘가보자’ 등 이 근처 구이집 음식들도 맛깔 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이런 음식점들이 한곳에 몰려있으면 처음에는 손님이 좀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들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소문이 나면 어디에 가면 어떤 가게들이 있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더 나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사리에 위치한 카페촌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맛과 서비스는 자신 있다”면서 “우리 식당만의 칼라가 있음을 손님들에게 인식되게 끔 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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