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때려! 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왼쪽)이 선스 가드 라자 벨에 파울을 당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선스에 114-106 ‘달콤한 복수’
오돔 34점. 19살짜리 바이넘 18점
신나는 출발이다. LA 레이커스가 ‘차’ 떼고 둔 시즌 개막 ‘복수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3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벌어진 2006-2007 NBA 시즌 개막전에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라마 오돔, 19살짜리 센터 앤드루 바이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데려온 슈팅가드 모리스 에븐스가 나서 피닉스 선스를 114-106으로 무찔렀다.
오돔은 34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쏟아냈고 바이넘은 생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고루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적생’ 에븐스도 첫 기회에 17점을 올리며 짙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봄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한 뒤 3연패를 당해 탈락했던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에서 무려 41점으로 뚫리며 일찌감치 15점차로 뒤져 코비도 없는 마당에 복수는 어림도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3 쿼터에서 끈끈한 수비로 선스 오펜스를 38점으로 막아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코비는 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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