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복수 실패
선스에 104-112로 무릎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없어도 잘만 나간다. 안방에서 피닉스 선스를 제친데 이어 적지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꺾고 상큼한 2연승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LA 클리퍼스는 1패부터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일 오클랜드 아레나로 날아가 워리어스를 110-98로 물리쳤다. 브라이언트가 이틀 연속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심장수술을 받았던 2년차 포워드 로니 투리아프가 난데없이 23점(9리바운드)을 뿜어 2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레이커스의 시즌 전망이 무척 밝아 보인다.
라마 오돔은 이날에도 22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루크 월튼이 15점, UCLA를 일찌감치 떠난 새내기 포인트가드 조단 파마가 9점에 4어시스트를 거들었다.
워리어스는 2년차 가드 만테이 엘리스가 22점을 받아쳤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도 41%까지 떨어져 역부족이었다.
클리퍼스는 피닉스까지 쫓아가 복수에 실패하며 선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엘튼 브랜드(28점 13리바운드)의 위력은 여전했지만 스티브 내쉬라는 숙제 또한 여전히 풀지 못해 104-112로 패했다.
2년 연속 리그 MVP로 뽑힌 선스 포인트가드 내쉬는 이날 후반전에만 17점에 8어시스트(토탈 20점 11어시스트)를 쏟아내며 ‘LA 농구형제’를 상대로 한 시즌 개막 2연패를 용납하지 않았다. 내쉬는 이날 빗나간 슛이 단 1개밖에 없었다.
선스는 또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24분만에 15점, 숀 매리언이 27점(9리바운드)을 올리는 등 6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끝 숀 리빙스턴(14점 2어시스트)이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74-77로 다가섰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 불스(1승1패)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놓은 지 하루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도 못했던 올랜도 매직(1승)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마이애미에서 히트를 42점차로 완파한 불스는 이날 올랜도로 이동, 매직에 94-109로 패하며 플로리다주 원정 2연승에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선스 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클리퍼스 엘튼 브랜드를 제치고 두 점을 뽑아내고 있다.
레이커스 포워드 루크 월튼이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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