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맨 오른쪽)와 르 프로그(왼쪽서 두번째)가 로디와 리타를 추격하고 있다.
서생원 로맨스 곁들인 액션 만화
만화영화 ‘월래스와 그로밋’과 ‘ 치킨 런’을 만든 영국의 아드만의 첫 컴퓨터 만화영화로 재미 있고 신나고 즐겁고 흥겹고 우습다. 쥐들의 액션모험 스릴러에 로맨스까지 곁들였는데 007 영화를 흉내 내면서 프랑스 무언극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의 연기마저 빌려다 썼다. 좋은것은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다양한 모습의 서생원들과 개성뚜렷한 개구리와 두꺼비.
특히 훌륭한 것은 음악인데 오리지널 음악 외에 바비 빈튼의 ‘로운리’(올챙이 3중창)와 ‘프라우드 메리’등 팝송을 매우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런던의 부잣집 애완용 쥐 로디(휴 잭맨 음성)가 하수구에서 사는 걸직한 시드(셰인 리치)의 방문을 받은지 얼마 안돼 변기를 통해 지하의 쥐동네로 빨려 내려 간다. 골동품상점 같이 다채롭고 야단스런 하수구동네에서 이방인이 된 로디는 어떻게 해서든 귀가 하려고 혈안이 되는데 그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돕는 쥐가 트롤선 선주인 빨강머리의 담대한 리타(케이트 윈슬렛). 리타가 로디를 돕기로 한 것은 자신의 대식구를 먹여 살리기위해 로디가 구출 대가로 약속한 보석을 받기 위해 서다.
그런데 쥐마을을 높은데서 내려다 보며 이동네를 수장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한때 인간의 애완용이었다 그 위치를 쥐들에게 빼앗긴 거대한 체구의 두꺼비 토드(이안 매켈런). 토드는 쥐들을 수장시킨 뒤 하수구마을을 두꺼비세상으로 만들 계획이다(토드는 로저 무어가 나온 007 시리즈 ‘살리고 죽이고’의 악인역의 GM흑인 배우 야펫 코토를 연상시킨다.)
토드는 처음에 자신의 두 졸개쥐들(빌 나이와 앤디 서키스)을 시켜 자기 계획에 필요불가결한 발전기 매스터벨트를 훔쳐서 달아난 리타와 로디를 잡아 오라고 시키나 실패한다. 이에 응원을 요청 받고 온 두꺼비가 토드의 파리에 사는 사촌 르 프록(장 르노의 음성연기가 일품.) 르 프록이 대동한 졸개 개구리들과 토드와 그의 졸개들이 로디와 리타를 추격하면서 모든 본드영화의 추격장면들이 재현된다. 아이디어가 좋은 온 가족용 만화영화로 롤러코스터 탄 기분이다. 데이빗 바워스와 샘 펠감독.
PG. Paramount.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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