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3연승 소닉스에 118-112
개막전 참패한 디펜딩 챔프 히트… 2차전서 네츠 잡고‘체면’
코비 브라이언트없이 신나는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LA 레이커스가 브라이언트가 가세한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개막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무릎부상에서 회복돼 올시즌 첫 출전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23점과 6어시스트를 뽑아냈다.
3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시애틀 수퍼소닉스(2패)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초반 신들린 스타트로 잡은 두자리수 큰 리드를 중반에 모두 까먹고 2점차로 뒤진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뒤 4쿼터 내내 리드를 주고받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118-11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무릎수술에서 돌아와 시즌 데뷔전을 치른 브라이언트는 23점에 6어시스트를 뽑아내며 그다운 활약을 보였지만 이날 승리의 주역은 시즌 초반 수퍼스타급 활약을 보이고 있는 라마 오돔(28점·6어시스트)을 비롯, 루크 월튼(20점·8리바운드), 로니 투리아프(13점·7리바운드) 등 조연들이었다. 특히 투리아프는 레이커스가 2점차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종료 55초전 연속 2개의 블락샷에 이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편 시즌 개막전에서 시카고 불스에게 42점차 참패의 망신을 당했던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는 사흘만에 벌어진 2차전에서 뉴저지 네츠에 신승을 거두고 바닥에 떨어진 체면을 일으켜 세우는데 성공했다.
이날 홈코트인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벌어진 시즌 2차전에서 히트(1승1패)는 샤킬 오닐이 21점에 9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가 17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네츠(1승1패)를 91-85로 제압, 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불스에게 66-108, 42점차의 기록적인 참패라는 망신을 당했던 히트는 지난 이틀동안 자아비판과 반성을 많이 한 듯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안방 2연패로 다음 시즌을 출발한 사상 최초의 NBA 챔피언이 되는 불명예를 모면했다. 또 적지에서 라이벌이자 서부컨퍼런스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를 꺾고 기세좋게 출발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안방에서 ‘킹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81-88로 무릎꿇어 홈 개막전에서 패배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필라델피아 76ers도 2연승 대열에 합류했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터진 앨런 아이버슨의 드라이빙 레이업 결승골로 적지에서 올랜도 매직을 105-103으로 따돌렸다. 아이버슨은 이날 결승골을 포함, 39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직(1승1패)은 그랜트 힐이 25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경기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힐의 12피트 점프샷이 빗나가며 분루를 삼켰다. 이밖에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적지에서 100-91로 꺾고 2연승 출발 대열에 합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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