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4명이 북한 핵실험 후 처음으로 방북, 북한 고위 관리들과 회담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교수, 지그프리드 헤커 전미국립핵연구소 소장,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핵실험 강행 이후 처음으로 이들은 방북 기간에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 및 영변핵시설, 주요 경제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방북은 이제까지 북한을 14번 방문한 루이스 스탠퍼드대 교수의 주선에 의해 이뤄졌으며, 핵실험 이전부터 예정됐던 것이라고 KEI측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 미국 전문가의 방북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직후에 이뤄져 이들이 북한측과 나눈 협의내용과 이들이 전할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리처드 소장은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초반 국무부 대북 특사를 지냈으며, 칼린 교수는 미 중앙정보국(CIA)을 거쳐 국무부 정보조사국, 그리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해 북한 문제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헤커씨는 1973-97년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낸 핵과학자로 과거에도 몇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으며,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루이스 교수 역시 북한 문제에 정통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들은 오는 15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 기자회견을 열어 방북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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