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의 정신 기리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 산화한 용사들의 정신은 국경을 넘어섰다.
한미재향군인들은 11일 ‘베테런스 데이’를 기념해 로즈빌 다운타운에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이라크전 참전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로즈빌 고등학교 밴드에 맞춰 국민의례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 이어 펼쳐진 태극기와 미국 국기 게양식에는 20여명의 한인들을 포함해 2백 여명이 참석했다.
쟌 피처스 캘리포니아 재향군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2차대전 참전 서부지역 대표 로버트 콜린 회장은 자유를 위해 산화한 용사들은 유명한 변호사도, 의사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정신은 우리에게 영웅으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차 대전 당시 사고로 부친(해리스 필립)을 잃은 레첼 해리슨(딸)은 전쟁 당시 상황 기록들을 애잔한 목소리로 낭독하며 먼저 떠난 영웅들의 애국심을 기렸다.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 안승옥 회장은 한미재향군인회는 참전 기념비 공동 건립 등 발전적인 협조체제로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전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행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2차 대전 당시 실종자들의 넋을 기리는 작은 퍼포먼스가 공연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jane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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