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도 변화=김홍익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제25대 SF한인회장 선거구도는 한결 단순해졌다. 깜짝 놀랄 후보가 나와 깜짝 놀랄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 한, 이석찬 전 부회장 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비록 이 전 부회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04년에 이어 올해 선거에 재출마하리란 것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의 기정사실로 얘기돼왔고, 최근 들어서는 본인도 결심을 굳히고 표밭갈이에 들어간 상태였다. 따라서 김 회장이 출마하지 않기로 한 이상, 그동안의 준비도로 보나 인지도로 보나 이 전 부회장에게 필적할만한 대항마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석찬 전 부회장은 “(나도) 후보등록을 해야 될 입장이라…” “(다른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오픈돼 있는 상태라서…” 코멘트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처지임을 밝히면서도 “김홍익 회장님이 큰 화합의 틀에서 그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한 일이고 저도 (당선된다면) 최대한 누 안끼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무튼 김 회장의 불출마 선언은 매사를 음모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근거없는 분란을 야기하거나 한인사회 대표기관인 한인회의 위상정립을 방해했던 인사들에게 긍정적 자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김 회장의 불출마를 ‘성가신 장애물의 퇴장’쯤으로 여기고 더욱 활보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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