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로 예정된 제25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되던 김홍익 현 회장이 17일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4년 출마할 당시 ‘믿음 주고 사랑 받는 한인회’를 캐치플레이로 내걸고 잘한다 보다는 열심히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어제 부로 (출마에 대한)미련을 끊었다”며 “아이들 교육 문제와 그 동안의 업무로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욕심을 버리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남은 1개월 반 동안의 임기를 충실히 마치고, 25대 선거가 공정하고 잡음 없이 모범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한 후에 24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4대 출마 시 내건 공약인 1,000만달러 마련, 10년 이내 한인회관 이전과 정보 시스템 구축, 단체간의 유기적 네트워크 등의 계획을 마무리 못 지고 떠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 3가지 부분을 다음 한인회장이 맡아서 발전시켜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일부에서는 나를 두고 ‘독선적이고 오만하고 강성이다’라는 얘기를 했지만 사심 없이 일하고 원칙을 지켰다는 것만은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 한인회장에 대해 김 회장은 “한인사회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사람이 25대 한인회장에 당선되길 바란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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