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힐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부상에 멍든 코트의 신사
힐, “이젠 뛸 수 있다” 기대
한때 마이클 조단을 이을 차세대 수퍼 스타로 주목받았던 그랜트 힐. 코트의 신사로 불리는 그는 7차례 올스타로 뽑힐 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부상으로 제대로 피어보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선수.
지난 2000년 매직에 입단한 뒤 500경기중 358경기를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는 20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그가 새 시즌에 돌아 왔다.
▷건강은 어떤가- 지난 여름을 아주 잘 보냈다.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을 낙관하고 있다.
▷매직에서의 역할은- 지난 1995년의 나를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팀이 이기기 위해 내가 주도적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버렸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이끌고 안정감을 부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농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하는가- 경기를 사랑한다. 끝나면 끝나는 것이다. 따라서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올랜도 매직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가, 다른 팀으로 갈 의향은 없나- 난 이 팀을 아주 좋아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팀을 NBA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3-4년 시즌동안 플레이오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두고 NBA 진출을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다. 난 이 팀을 좋아한다.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난 여전히 바란다. 남들은 돌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많은 해가 남아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10년이든 5년이든 2년이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우승은 꼭 해보고 싶다.
▷왕년의 힐이 얼마나 잘 했던지를 사람들이 잊어버려 섭섭하지 않은가- 그럼, 누가 생각이나 하겠는가. 나도 왕년의 나를 잘 모르겠는데 그 때의 팬들도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도 제법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탱크에 개스가 좀 남아 있는 것 같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